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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남자

루시퍼 이펙트 메모




"사람을 잘못된 길로 빠지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SPE의 가장 중요하고 단순한 교훈은 '상황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


시스템은 상황을 포함한다. 하지만 시스템은 상황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더욱 널리 퍼지며 더욱 광범위한 사람들의 네트워크, 사람들의 기대와 기준, 정책, 그리고 법률에 영향을 미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스템은 역사적 토대를 획득하게 되고 때에 따라서 그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지배하고 지시하는 정치경제적 권력 구조를 갖추게 된다. 시스템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행동의 맥락을 창조해내는 상황을 가속화한다. 어떤 시점에 이르면 시스템은 그 시스템을 창조해낸 사람들, 심지어 그 시스템의 권력 구조 안에서 명백하게 권위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로부터도 자율적으로 기능하는 독립적인 개체가 된다. 각 시스템은 그 자체의 문화를 개발해내고 수많은 시스템들이 집단적으로 한 사회의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이 실험 과정에서 내가 주목한 또 한가지 심리학적 특성은 우리의 교도소에는 유머가 전적으로 결핍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유머는 어쩌면 긴장을 완화시키거나 심지어 비현실적인 상황에 약간이나마 현실성을 불러일으키는 데 사용될 수 있었을 것이다. (...) 유머는 종종 사람이나 장소의 허세를 뚫고 들어가 진짜 모습을 드러내준다. 그러나 지난 한 주 동안 이 슬픈 장소에서는 한 조각의 유머도 찾아볼 수 없었다.



'메타시각'(mesaperspective)



'반동형성'(reaction formation, 정신분석학 용어로 사회적, 도덕적으로 좋지 않은 욕구나 원망을 억제하기 위해 이와 반대 방향의 독단적 행동을 취하는 무의식적 행위를 말함)



'기본적인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비인간화 ― '타인'의 상실: 지성화(intellectualization), 부정(denial), 감정의 격리



나는 또한 결과 보고 시간을 우리가 연구 과정에서 직면한 도덕적 갈등에 대해 숨김없이 논의하는 '도덕적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도덕적 발달에 대한 선구적 이론가인 래리 콜버그(Larry Kohlberg)는 도덕적 갈등의 맥락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와 같은 논의가 개인의 도덕적 발달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어쩌면 유일한 방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회공학'(social engineeing): 연구자들이 그들의 발견을 개인적, 사회적 문제에 적용하는.


수줍음:

(...) 그 수감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부과한 이 제한을 마지못해 묵인한다. 그 결과 내면화된 교도관의 주의를 끌 만한 어떤 행동도 수치심, 부끄러움, 사회적 거부의 가능성을 가지고 그를 위협하게 되고 따라서 그러한 행동을 회피하게 된다. 이 내면화된 교도관에 대한 반응으로서 수감자인 자아는 삶으로부터 뒤로 물러나 몸을 움츠리고, 껍데기 속으로 숨어들고, 수줍음이라는 고요한 감옥의 안전함을 선택하게 된다.
SPE로부터 빌려온 그 메타포에 대해 깊이 생각한 끝에 나는 수줍음을 다른 사람들을 기분 좋게 생각하기보다는 위협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듦으로써 인간과의 유대를 끊어버리는 사회적 혐오증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시간 왜곡 현상 : 과거 / 현재 / 미래


평범한 사람의 광기:

C. S. 루이스: "모든 열정 중에서 내집단을 향한 열정이야말로 악하지 않았던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무서운 위력을 발휘한다.

C. P. 스노: "인류의 길고 음울한 역사를 돌이켜보면, 반항보다는 복종이라는 미명하에 더 끔찍한 범죄들이 저질러졌음을 알게 될 것이다.


심리학자 어빈 스토브(Ervin Staub)는 대부분의 사람은 특별한 상황에 처하면 극단적인 폭력을 휘두르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전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학살과 대규모 폭력을 토대로 악의 뿌리를 이해하기 위해 스토브는 "악은 평범한 생각에서 나와 평범한 사람들이 저지른다는 것이 예외가 아니라 규범이며... 거대한 악은 평범한 심리학적 과정에서 발생하여 대개 파괴의 연속체를 따라 진행하면서 발전하게 된다."고 믿었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높은 권위 시스템의 요구로 악한 행동을 배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상황에 휘말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스템의 일부가 되면, 거기에 맞는 견해가 형성되고, 지배적인 견해를 지지한 것에 대해 보상을 받고, 이에 대한 일탈 행위는 심리적으로 큰 노력을 요하면서 어려워진다."


한나 아렌트: '악의 평범성'

마자린 바나지(Mahrzarin Banaji): 사회심리학이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 것은 우리 자신보다 더 큰 힘이 우리의 정신적 삶과 행동을 결정한다는 발견에 있다. 그런 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상황의 힘이다.

악의 승리에 필요한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에드먼드 버크

하일레 셀라시에(Haile Selassie), 전 에티오피아 황제: 역사를 통해서 악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고, 잘 아는 사람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가장 필요한 순간에 정의의 목소리가 침묵을 지켰기 때문이다.


제 잘못입니다
각별히 유의하겠습니다
제 책임입니다
나에겐 나만의 정체성이 있다 - 익명성의 변화, 개인의 가치와 자긍심. 타인이 특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관행을 허용 말고, 조롱하는 말과 꼬리표, 농담을 말라!
정당한 권위는 존중, 부당한 권위는 반항
집단에 속하길 원화되, 나의 독립성을 소중하게
틀에 대한 감시
균형적인 시간관
안보라는 환상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포기하지 않겠다
나는 부당한 시스테에 반대할 수 있다


영웅- '긍정적인' 심리학